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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도핑 징계' 中 수영스타 쑨양, 5년 만에 중국 대회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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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몬트리올=AP/뉴시스】캐나다 몬트리올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13일(이하 현지시간) 약물 검사 회피 혐의를 받는 중국 수영 스타 쑨양에게 2~8년 자격정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쑨양은 내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WADA는 지난 3월 쑨양과 국제수영연맹(FINA)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해 오는 15일 스위스 몽트뢰에서 공개로 심리가 진행된다. 사진은 쑨양(가운데)이 지난 7월 21일 광주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400m 자유형 시상대에 올랐을 때 은메달의 맥 호톤(호주, 왼쪽)이 거리를 두고 서 있는 모습.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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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올림픽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딴 중국 수영 스타 쑨양이 도핑 징계 이후 5년 만에 복귀한다.

21일(현지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쑨양이 도핑으로 인한 4년의 출전 금지가 끝난 후 첫 메이저 대회인 중국 국내 대회에서 수영장으로 돌아온다"고 보도했다.

2010년대 중국 수영을 이끌었던 쑨양은 오는 25일 중국 허베이성에서 개막하는 전국 하계 수영 선수권 대회에 출전한다. 그는 자신의 고향인 저장성을 대표팀에 속해 경기를 뛴다.

쑨양은 2014년 중국선수권 출전 도중 진행된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 성분인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는 중국 반도핑기구로부터 3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2018년에는 도핑 검사관의 지시를 불이행하고 샘플 용기를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스포츠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법정 공방 끝에 지난 2021년 4년 3개월의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5월 28일에 그의 약물 금지 기간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소셜 미디어는 그의 복귀를 알리는 소식들로 가득 찼다.

쑨양은 복귀 대회에서 자유형 400m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형 400m는 쑨양이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종목이다.

쑨양이 대회에서 우승해도 중국 대표로 뛸 기회는 사실상 없다. 중국의 반도핑 규정에 따라 1년 이상의 도핑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선수는 국가대표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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