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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가자전쟁 확전' 우려속 美핵추진 항모전단 중동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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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에 착륙하는 전투기
[미 해군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일인자였던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에서 암살된 사건을 계기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구축함들을 이끌고 현지에 도착했다.

2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미군은 이달 초 태평양에서 출발한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이 중동에 도착했다고 이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 2일 중동에 순양함과 구축함을 추가 배치하고 에이브러햄 링컨 전단을 출격시키는 등 전력 증파를 지시했다. 11일에는 이동속도를 높이라며 에이브러햄 링컨 전단에 박차를 가하기도 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F-35 전투기와 F/A-18 블록Ⅲ 전투기를 실은 USS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CENTCOM 담당 구역에 진입했다"며 "에이브러햄 링컨호는 21 구축함 전대와 9 항모비행단과 함께한다"고 전했다.

에이브러햄 링컨 전단은 현지에서 작전을 수행해 온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모전단과 임무를 교대하게 된다.

AFP 통신은 하니예 암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한 이란이 언제 보복을 감행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미군 2개 항모전단이 동시에 중동에 있는 모양새가 됐다고 짚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달 31일 하니예가 자국 수도 테헤란에서 폭사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피의 보복을 공언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최고위급 지휘관이 이스라엘에 암살됐다며 보복을 예고한 상태다.

일각에선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의 중재로 진행 중인 가자전쟁 휴전 협상이 타결되면 이란이 대이스라엘 보복의 시기와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기 싸움 속에 별다른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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