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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낙뢰 1,400번' 끊기고 무너지고…이른 소멸에도 곳곳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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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걱정했던 태풍은 지난밤 세력이 약해지면서 소멸됐습니다. 예상보다 일찍 태풍이 사라졌지만, 강한 비바람은 남아서 전국 곳곳에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낙뢰가 1천400차례나 관측됐고, 그 여파로 일부 지역에는 전기 공급이 끊기고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호남 지역 피해 상황, 먼저 KBC 신대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해양 경찰이 바다에 빠진 60대 선원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태풍 북상으로 피항한 어선의 선원으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목포해경 관계자 : 사고를 당한 선원은 태풍 피항 차 어제 아침 흑산도 예리항에 입항했으며, 선원이 바다에 빠진 경위는 현재 조사 중에 있습니다.]

어젯(20일)밤 9시 34분쯤에는 목포시 상동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오토바이를 덮쳐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오늘 아침 7시 21분에는 강한 비바람에 목포 용해동의 빈집 담장이 무너졌습니다.

태풍 영향으로 번개가 1천400번이나 치면서 화재와 정전도 발생했습니다.

전남 무안에서는 벼락을 맞은 주택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복구됐습니다.

[노소례 : (번개가) 퉁 하고 때리니 무엇인가 봤더니 불이 나갔어요. (전기 공급이 끊겨) 혼나버렸어요.]

담양에서는 낙뢰에 맞은 양수장 설비가 불에 탔습니다.

화재가 났던 담양 양수장 기계실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전선이 새까맣게 그을려 있는데요, 낙뢰가 전선에 떨어진 뒤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광주 북구와 남구에서도 신호등 제어기 주변에 번개가 치면서 신호등 5대의 작동이 멈췄다가 복구됐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전남에서는 침수 8건 등 23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일·장창건·김형수 KBC, 영상제공 : 목포시·목포해경·전남소방본부)

KBC 신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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