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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팩플] SKT, 서울에 엔비디아 GPU기반 AI 데이터센터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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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오는 12월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배치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연다.

중앙일보

지난 1월 람다의 산호세 본사에서 SKT 유영상 CEO(뒷줄 왼쪽서 4번째)와 람다 창업자 겸 CEO 스티븐 발라반(뒷줄 왼쪽서 5번째)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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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야



21일 SK텔레콤은 미국 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와 파트너십을 맺고, 오는 12월까지 람다의 엔비디아 GPU ‘H100’ 물량을 확보해 서울 구로구 소재 가산 데이터센터에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기존 인터넷 중심 데이터센터(IDC)를 AI 데이터센터(AIDC)로 전환하기로 한 것.

가산 데이터센터는 SK브로드밴드가 운영하는 총 6곳(서울 서초·가산 및 경기권 4곳)의 데이터센터 중 가장 최근인 2021년 지어졌다. 최신 시설인데다 서울 내에서 규모도 가장 크다. SK브로드밴드는 GPU 서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랙(복수의 서버를 저장할 수 있는 프레임) 당 전력 밀도를 국내 데이터센터 평균 수준인 4.8kW의 약 9배인 44kW로 구현할 계획이다.



무슨 의미야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GPU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엔비디아 제품을 구하려는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이번 파트너십은 엔비디아 GPU를 확보해 AI 인프라를 다지려는 SKT와 한국으로 시장을 넓히려는 람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SKT는 지난 2월 람다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람다는 엔비디아로부터 최신 GPU를 공급받아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람다는 가산 센터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 지사(region)로 활용하게 된다. 향후 람다의 GPU 기반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 기업들의 데이터는 이곳에 저장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람다 GPU 자원을 기반으로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GPUaaS’)를 오는 12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기업 고객이 AI 서비스 개발이나 활용에 필요한 GPU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클라우드를 통해 가상 환경에서 빌려 쓰는 서비스다.



앞으로는



SK텔레콤은 3년 안에 가산 센터에 엔비디아 GPU를 수천 대 이상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최신 GPU 모델인 ‘H200’ 조기 도입도 추진 중이다. 가산 센터를 시작으로 엔비디아 단일 GPU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 'GPU 팜'도 조성할 계획이다.

■ 더 중앙 플러스 : AI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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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부동산 싸움부터 이겨라, AI 패권 쥘 데이터센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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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환희 기자 eo.hwa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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