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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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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계파' 고이즈미부터 '첫 여성 총리 도전' 다카이치까지... 日 자민당 총재 선거 대거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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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고이즈미 신지로 전직 일본 환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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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진형 인턴기자) 일본 집권 여당 자유민주당(이하 자민당) 총재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본 차기 총리 자리를 두고 11명의 후보가 출마의사를 드러냈다.

오는 27일 치러지는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는 차기 일본 총리를 선출하는 선거로서 일본 정치에 중요한 선거이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10명이 넘는 후보들이 출마의사를 보이며 조심스럽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 일본 정치에서 '40대 기수'로 평가받는 고바야시 다카유키(49)가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혔으며 40대, 4선, 개혁을 강조하면서 먼저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끌어냈다.

일본 정치가 정당보다 계파 중심의 정치가 기본이 되는 상황에서 고바야시 의원은 자신이 속한 파벌에 지원을 요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개혁'의 메세지를 전했다.

한편 '무계파' 정치인이면서 일본에서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고이즈미 신지로(43) 전 환경상도 주목받고 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전 총리의 아들로서 정치인 가문에서 태어났다.

국내에서도 UN 환경회의에서의 발언으로 화제가 된 적이 있는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아직 출마에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는 않았으나 이번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의 테마인 '40대·혁신'에 부합하는 인물로서 주요 후보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이시바 시게루(67) 전 자민당 간사장도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미 이시바 전 간사장은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달성한 적이 있을 정도로 가능성이 높은 후보군 중 하나로 평가된다.

그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발간한 자서에서 정치개혁을 강조했다. 특히 '금권분리'를 주장하며 비자금으로 얼룩진 자민당의 현실을 개혁하고 의원 사무소와 직원 수 제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여성 후보들도 다수 총리 자리에 도전하며 일본 정치사 첫 여성 총리에 도전한다. 일본은 총리사 139년 간 단 한 명의 여성 총리도 존재하지 않았으며 그간 남성이 정치를 주도했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63), 가미카와 요코(71), 노다 세이코(63)가 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도 '친 아베'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은 지난 2021년부터 총재 선거를 위한 초석을 닦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은 야스쿠니에 정기적으로 참배하는 등 총재 선거 출마를 위한 초석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녀는 국내에서도 친아베 여성 정치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다카이치는 아직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았으나 가능성이 높다.

한편 가미카와 외무상은 작년 외무상에 취임하며 일본 내의 인지도를 높이며 이번 총재 선거 후보군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노다 세이코 전 총무상은 지난 2021년 총재 선거에 도전했으며 이번에도 총재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과 포함한 출마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는 여성 의원 3명은 아직 명확한 출마의사를 밝힌 바 없다. 그러나, 이들의 출마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으며 일본 언론들도 이들의 발언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외에도 고노 다로 디지털상, 모테키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 등이 출마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번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는 초반 난립 양상이다. 그러나, 일본 언론에 의하면 실제 출마 인원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위해서는 의원 20인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출마 의사가 존재하는 11명 중에서 이를 충족시킬 후보자는 6~7명인 것으로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예측했다.

한편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이번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출마 조건을 어렵지 않게 만족시킬 후보군으로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담당상, 고이즈미 전 환경상, 고노 다로 디지털상, 모테키 자민당 간사장을 예측했다.

사진 = 연합뉴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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