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친일 미화가 반국가세력…尹에 거울 선물하고 싶다"

28일 민생회복지원금 재표결…"韓, 적극 찬성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2024.8.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에 대해 "국가는 곧 국민이고 국가 안위를 해치는 게 바로 반국가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 침략 행위를 부정하는 행위가 바로 반국가세력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친일 미화, 식민 친일 정당화가 가장 반국가 행위다. 독도 영유권과 주권을 부정하는 게 바로 반국가 행위다. 국가의 위험을 초래하는 전쟁 획책 행위가 바로 반국가 행위"라며 "(윤 대통령에게) 거울을 하나 선물하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민주당은 오는 28일 민생회복지원금 재표결에 나선다"며 "정부는 말로만 민생하지 말고 실효성 있는 실질적 대안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그는 "민생경제 위기가 심각하다. 그런데 기묘하게도 정부만 내수 회복을 주장하면서 나홀로 낙관 중"이라며 "정확한 진단을 통해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경제를 살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자꾸 현금 살포 운운하는데 전국민 소비 쿠폰이다. 현금을 만져본 사람 아무도 없다"며 "지난 코로나 때 이게 얼마나 서민경제에 도움이 되는지 실증됐다. 대안도 없이 상대 주장을 무조건 부정하면 정상적 국정 운영이 어렵다"고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현금 살포라는 거짓 선동에서 벗어나 민생회복지원 특별법에 적극 찬성함으로써 집권여당 다운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을 강조하는 한 대표가 민생지원특별법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오히려 민생을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지난 국민의힘 전대 때 드러난 당심과 민심에 부응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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