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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10년 전 우승 대회, '월요예선' 뚫고 출전한 배상문 "좋은 기억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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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프로코어 챔피언십 출격…2014년 우승 기억

"국내 대회로 분위기 쇄신…미국서 더 많이 나서야"

뉴스1

배상문이 10년 전 우승했던 PGA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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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10년 전 우승의 기쁨을 누렸던 대회에 '월요예선' 관문을 뚫고 출전권을 획득했다. '격세지감'을 느끼지만, 배상문(38·키움증권)은 "좋은 기억이 떠오른다"며 미소 지었다.

배상문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가을시리즈' 프로코어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에 출전한다.

대회를 하루 앞두고 PGA투어와 인터뷰한 배상문은 "컨디션이 좋다. 잘 준비했다"면서 "꾸준히 기량을 유지하려고 했던 것들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배상문은 이 대회, 이 코스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다. 그는 10년 전인 2014년 프라이스닷컴 오픈으로 열렸던 이 대회에서 PGA투어 통산 2승이자 아직까지는 마지막 우승을 기록했다.

그는 "10년 전 우승할 당시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코스가 크게 달라지진 않았으나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졌기에 다른 공략법이 필요하다. 이 코스에 오면 좋은 기억들이 떠올라서 기분 좋아진다"고 했다.

배상문은 당시만 해도 한국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하지만 이후 병역 의무 이행 등으로 공백기가 있었고 복귀 후엔 예전 같은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 투어 시드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배상문은 예선을 거치거나 초청선수 등으로 경기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10년 전 우승했던 장소인 이번 대회에서도 월요예선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덕에 4명에게 주어지는 출전권을 받을 수 있었다.

배상문은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작은 코스"라면서 "페어웨이를 놓치면 그린에 올리는 게 그만큼 힘들기에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우선이고, 아이언샷도 정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올여름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하면서 분위기를 쇄신할 계기를 얻었다"면서 "올해는 아시아투어 2개 정도를 더 출전하고, 가능하면 미국에서 더 많은 대회를 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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