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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아파트 지하주차장 소방시설 점검…소방청, 3개월 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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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계기로 추진

소방시설 폐쇄·차단 여부 확인…11월까지 진행

뉴시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지난 2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전날 오전 6시15분께 해당 아파트 지하 1층에서 벤츠 전기차에 불이 나 8시간 20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지하주차장에 있던 차량 140여대로 피해를 입었다. 소방당국은 40대는 불에 탔고 100여대는 그을림 피해 등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4.08.0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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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최근 인천 지하주차장 화재를 계기로 소방 당국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점검에 나선다.

소방청은 아파트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화재 재발 방지 차원에서 소방시설 화재안전조사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일 인천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주변 차량 140대가 전소되는 피해가 있었다.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스프링클러를 곧바로 큰 바람에 피해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스프클러 설비 등 소방시설의 폐쇄와 차단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올해 상반기 자체 점검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해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이날부터 오는 11월20일까지 3개월 간 진행된다.

조사 대상은 전국의 스프링클러 설비가 설치된 아파트 지하주차장 가운데 10%로, 각 시도 소방본부는 소방시설 노후도, 지하주차장 규모 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화재 위험 정도가 큰 아파트를 우선 선정해서 조사한다.

조사와 함께 소방안전관리자 등 관계인에게 아파트 전기차 충전구역 안전시설 등 체크리스트를 배포하고 화재 안전 컨설팅과 모바일 앱(아파트아이)을 활용한 대피계획 세우기 캠페인 등 대피 계획 홍보도 병행해서 실시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조사에 앞서 전국 시도 소방본부 화재안전조사팀장과 소방시설관리협회 관계자 등은 지난 20일 오후 시도별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안전조사 추진 사항을 점검하고 화재안전조사 대상과 방법, 기간 등을 논의했다.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아파트별 관계인 등이 평상시 스스로 자체점검을 통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평상시 유지관리 방법, 대피계획 등도 철저하게 교육하고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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