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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아픈 딸에게 스무디만 먹였다…美 10대 소녀 결국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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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집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12세 소녀 미란다 십스 (사진=데일리메일)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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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미국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은 10대 소녀가 부모로부터 스무디와 비타민으로만 치료를 받다가 결국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텍사스 아타스코사 카운티 보안관인 데이비드 소워드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등학교 치어리더로 활동하기도 했던 12세 소녀 미란다 십스가 전날 밤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십스는 지난 8일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의 치명상을 입었다. 그의 어머니 데니스 발바레다(36)와 양아버지 제럴드 곤잘레스(40)는 십스를 병원에 데려가는 대신 스무디와 비타민만 먹였다. 이들은 십스에게 호흡곤란이 발생한 후에야 긴급 신고를 했다.

십스는 병원으로 이송된 지 약 2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사망 판정을 받았다. 병원으로 옮겨지기 전까지 십스는 눈을 깜빡이고 손을 조금 움직일 수 있는 정도의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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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미란다 십스의 어머니 데니스 발바레다(왼쪽)와 양아버지 제럴드 곤잘레스. (사진=데일리메일)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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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당국은 "그녀가 어떻게 부상을 입게 됐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십스의 부모는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됐으며 보석금 20만달러(약 2억6700만원)가 책정된 채 구금된 상태다.

이들은 간호만으로 십스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고, 어린 나이라 다친 것으로 관심 끌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생각해 딸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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