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2 (목)

HP, 韓 게이밍PC 점유율 1.5%에서 부동의 1위…'오멘 35L’ 데스크톱 공개 [DD전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HP가 국내 게이밍 PC 시장에서 7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HP 코리아의 마케팅 전략과 이를 신뢰한 본사의 과감한 투자가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졌다. 아울러 HP는 게임스컴 2024를 통해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신규 게이밍 데스크톱PC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변기기들을 선보인다. 궁극적으로 엔드 투 엔트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게이밍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HP(지사장 김대환)는 21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게임박람회 게임스컴에 앞서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오투빌딩에서 ‘HP 게이밍 신제품 출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HP의 게이밍PC 사업전략과 신규 게이밍PC 제품군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HP는 국내 게이밍 사업 비전과 계획을 공유하고, 게임 업계에서 HP가 보유한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한편,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최신 트렌드에 발맞춘 HP의 솔루션과 기술력을 소개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국 잠재력에 승부수 통했다…게이밍 생태계 리더십 강화

HP는 시장조사기업 IDC 기준 올 1분기 게이밍 PC 시장에서 37.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최근 7분기 연속 3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사례로 의미가 크다.

하지만 HP가 처음부터 국내 게이밍 PC 시장을 선도한 것은 아니다. 소병홍 HP 코리아 퍼스널 시스템 카테고리 전무는 “2020년 1분기 HP 점유율은 1.5% 수준이었다”라고 회고했다. 다만, “전세계 경영진과 논의할 때 한국 게이밍 PC 시장의 규모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그에 따른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결국 이 부분이 받아들여지면서 이후 여러가지 마케팅 활동이나 판매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HP 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적극적은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왔다. 소 전무는 “본사 의지도 단순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의역을 통해서 보다 확실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했다”라며, “LCK와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게이머 이해도 높이기 위한 시장조사를 병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학벌과 외모 등 사회적인 부조리에 대한 불만을 가진 젊은, 또는 여러 게이머들이 있는데, 이 게이머들이 게임할 때는 그런 것이 중요하지 않으며 오로지 게임 실력 자체가 중요하다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라며, “호불호가 있기는 했으나 HP 오멘(HP 게이밍PC 브랜드)이라는 게임 정신을 고객에 전달하는데 의미가 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HP는 2022년과 2023년에도 LCK에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T1과도 계약해 페이커와 함께 그들이 생각하는 룰에 대한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실제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켰으며, T1의 언박싱 캠페인까지 어어졌다. 올해는 라이엇게임즈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시장에 발로란트 챔피언십을 영종도에서 이달 진행한다. 이밖에도 대학생과 Z세대 이해를 위한 언박싱과 바이럴, 체험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소 전무는 “게이머 인구는 33억명으로 전세계 인구 중 40%를 차지한다”라며, “2025년까지 게이밍 하드웨어 시장은 630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며, 4억명 이상의 게이머가 시장에 유입할 것이라 보고 있다. HP는 PC 전략에서 중요한 AI와 함께 게이밍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게이머 퍼스트 전략에 따라 HP는 목적 의식을 가지고 제품을 구축하고 있으며 게이머가 보이거나 발견하지 못한 요구사항들을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라며, “오멘 브랜드를 통해 노트북과 디스플레이, 게이밍 허브, 하이퍼엑스 주변기기를 함께 활용해 게이밍 생태계를 꾸려나가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오멘 35L 게이밍 데스크톱 PC 출격…하이퍼X 주변기기 지원

HP가 게임스컴을 통해 선보일 게이밍 PC는 ‘오멘 35L’ 데스크톱 PC다. 인텔 코어 i7-14700F 또는 AMD 라이젠 7 8700G 프로세서 탑재로 이전 세대 대비 최대 1.91배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최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90 또는 AMD 라데온 RX 7600 그래픽 카드 탑재한다. 최대 2개의 2TB M.2 PCIeGen4 SSD 메모리, ARGB 킹스톤 퓨리 64GB DDR5 또는 6000 XMP/EXPO 메모리, 1000W 80PLUS 골드 ATX PSU 모듈러 전원 공급 장치 탑재된다. 개선된 섀시, 두 개의 140mm 팬, 240mm LCS로 10~14% 열 처리 성능을 향상시켰다.

AI 지원으로 개인화 및 오멘 게이밍 허브(OMEN Gaming Hub) 실시간으로 게임을 분석해준다. 제품 커스터마이징을 위한 새로운 DIY 표준 키트와 다양한 CPU+GPU 조합에서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하기 위한 제품 보정, 향상된 마더보드 성능 및 BIOS 오버클럭 기능을 겸비했다.

HP 코리아 윤병집 매니저는 “컴포넌트들의 기본 무상 보증이 3년임에 비해 우리는 품질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1년의 무상보증이 있었고, 그 차이를 느끼는 고객들이 많아 이번에 3년 워런티를 적용했다”라며, “고객들이 향후 업그레이드를 할 때 좀 더 용이하게 하기 위해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퍼엑스 쿼드퀘스트2(Quadcast 2) 게이밍 마이크도 선보인다. 고음질 오디오, 온보드 컨트롤, 플러그 앤 플레이 기능을 제공한다. 최대 24비트/96kHz 녹음 및 재생 지원, USB-C 연결 방식으로 PC, 맥OS, PS4, PS5 및 스팀덱(Steam Deck)에서 원활한 작동이 가능하다.

상위 제품으로는 하이퍼엑스 쿼드퀘스트2 S(Quadcast 2 S) 게이밍 마이크도 준비됐다. 쿼드퀘스트 2보다 큰 사이즈로 100개 이상의 aRGB LED가 장착됐다. 사용자 설정에 맞는 개인 맞춤형 조명 효과 지원한다. USB 오디오 클래스 2(UAC2)를 통해 최대 32비트/192kHz의 오디오 해상도 녹음 및 재생 가능하다.

윤 매니저는 “쿼드퀘스트2S는 24비트도 굉장한 고음질이기는 하나 32비트까지 지원하는 모델로 밴드나 공연을 녹음할 수 있는 수준의 품질을 갖췄다고 보면 된다”라며, “스위치를 통해 바로 모드를 변경할 수 있도록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하이퍼엑스 알로이 라이즈 75(Alloy Rise 75) 무선 키보드는 하이퍼엑스 최초로 무선을 지원한다. 최대 80시간의 배터리 수명 지원한다. 트라이모드 연결 방식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오멘 게이밍 허브(OMEN Gaming Hub)’가 지원된다. HP 게이밍 전용 소프트웨어로 성능을 최적화하고 커뮤니티와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해 전반적인 PC 게이밍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

ECO 모드 구동 시 최대 20% 배터리 수명 향상, 개인화 및 동기화를 통해 1,680만 컬러의 RGB 조명 설정 지원, 오버클럭 및 언더볼팅, 시스템 바이탈, 네트워크 부스터 등 성능 최적화 지원, 라이트 스튜디오, 갤러리, 카메라 및 음성, 성능 오버레이 등 개인화 설정, 게임 사용 편의성을 제공하는 내 게임 탭, 거래, 게임 구매, 텐센트 앱 스토어 기능을 제공한다.

윤 매니저는 “오멘 35L는 굉장히 오랜만에 출시되는 오멘 데스크톱인만큼 HP가 그만큼 게이밍 시장에 진심이고 생태계를 꾸려나가는데 있어 고객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부분이 표현된 신제품이다”라고 강조했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