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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경합 중 충돌→뇌진탕' 벤탄쿠르, 최악은 피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 "의사소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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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로드리고 벤탄쿠르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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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천만다행이다. 경기 도중 뇌진탕으로 의식을 잃은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홋스퍼)가 최악의 상황을 면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레스터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벤탄쿠르는 4-2-3-1 포메이션의 3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26분 사달이 났다. 제임스 매디슨이 코너킥을 올렸고, 벤탄쿠르는 공중볼 경합 도중 압둘 파타우 이사하쿠와 머리를 강하게 부딪혔다. 벤탄쿠르는 공중에서 의식을 잃었고, 얼굴과 목에 큰 충격을 받는 자세로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선수들과 주심이 이를 발견해 곧바로 경기가 중단됐다. 의료진이 빠르게 투입됐고, 산소호흡기까지 동원됐다. 벤탄쿠르의 이마에서 출혈이 발견되기도 했다.

다행히 벤탄쿠르는 4분가량이 지나자 의식을 회복했다. 하지만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아치 그레이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벤탄쿠르는 들것에 실려 경기장에서 퇴장햇다.

경기 종료 후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그가 의사소통을 하고 있고 그 관점에서는 괜찮다"고 벤탄쿠르의 상태를 전했다.

이어 "분명한 머리 부상이고 지금은 의료진에게 맡기겠다. 중요한 것은 벤탄쿠르가 확실히 의식이 있고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벤탄쿠르 입장에서는 악재의 연속이다. 벤탄쿠르는 2022-2023시즌이 진행 중인 작년 2월 레스터 시티전에서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수술을 받고 9개월간 재활에 돌입했고, 2023-2024시즌 복귀했지만 다시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해 장기간 치료를 받았다.

2024-2025시즌 개막전에서 뇌진탕이란 큰 부상을 당해 앞으로 일정에 지장을 받게 됐다. 벤탄쿠르는 뇌진탕 프로토콜로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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