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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50-50’ 보인다, 47홈런-48도루 달성 오타니…美도 흥분 “대기록에 3홈런-2도루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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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홈런을 치더니 베이스까지 훔쳤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3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10-8로 이겼다.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 도전에 나선 오타니는 빠르게 대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 시즌 47홈런-48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 홈런 3개, 도루 2개만 추하면 오타니는 빅리그 역사에서 어느 누구도 해내지 못한 50홈런-50도루를 기록한다.

첫 타석부터 대포를 터뜨린 오타니다. 0-2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상대 선발 조던 웍스가 던진 4구째 85.9마일(약 139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가 스트라이크존 한 복판에 몰려 들어오는 공을 놓칠 리 없었다. 오타니는 자신 있게 방망이를 휘둘렀고 공을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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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괴력을 자랑했다. 첫 타석에서 친 홈런은 타구속도 118.1마일(약 190km)가 찍혔고 비거리 405피트(약 123m)가 기록될 정도로 멀리 날아갔다. 오타니는 시즌 47호 홈런을 기록했고, 이제 50홈런까지 단 세 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혜성처럼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투타겸업을 하면서도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그리고 2021시즌 홈런 46개를 기록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했는데, 3년 만에 이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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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로 앞선 가운데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볼넷으로 눈 야구를 선보였다. 1루에 선 오타니는 호시탐탐 2루를 노렸다. 무키 베츠 타석 때는 견제를 받은 탓에 도루를 시도하지 못했지만, 후속타자 프리먼 타석 때는 2루를 훔쳐냈다. 오타니의 시즌 48호 도루로 기록됐다. 50도루까지 단 2개가 남았다.

5-3으로 앞선 3회말에도 오타니의 방망이는 쉴 새 없이 돌아갔다. 2사 2,3루 상황에서 오타니는 웍스의 초구 91.6마일(147.4km)짜리 싱커를 공략해 2타점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누상에 나선 오타니는 계속 견제를 받았다. 리드 폭을 넓히며 상대 투수를 괴롭혔다. 두 차례 견제를 받았던 오타니. 그러나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해 2루에 섰고, 프리먼이 범타로 잡힌 탓에 도루를 추가하지 못했다.

5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오타니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말 2사 1,2루에서도 우익수 플라이로 잡혔다. 오타니의 배트에 공이 맞는 순간 모두가 홈런을 기대했지만, 공은 더 멀리 뻗지 못하고 잡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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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도 오타니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오타니는 홈런 부문 개인 커리어 최고 기록을 세우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 1회초 웍스의 변화구를 강타해 오른쪽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오타니의 통산 12번째, 올 시즌 6번째 리드오프 홈런이다. 중요한 건 오타니가 47홈런으로 새로운 커리어 최초 기록을 세웠다는 점이다”고 전했다.

이어 “1회 오타니의 홈런은 타구 속도가 118.1마일이었다. 스탯캐스트에서 예상한 바로는 405피트를 날아갔다. 오타니의 시즌 세 번째로 빠른 홈런으로 기록됐다”며 “오타니는 단일 시즌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제 홈런 3개, 도루 2개가 더 필요하다”며 오타니가 대기록 작성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오타니의 활약이 놀랍기만 하다. 그는 “오타니가 600번 이상 타석에 설 수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분명히 큰 의미가 있다. 그리고 오타니는 전례 없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흡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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