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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반말 소통? 이거 은근히 매력있네'…'텍스트 SNS' 스레드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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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앱, 스레드 출시 1년 만에 韓서 이용자 1.7배↑

인스타 연동, 반말 소통, 관심사 기반 소통으로 인기

뉴시스

[서울=뉴시스] 20일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스레드는 지난달 앱 월 이용자 수(MAU) 382만명을 기록했다. 전년(142만명) 대비 169% 늘었다. (사진=메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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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팔로워 3000여명인 스레디 이용자 A씨, 최근 코로나 환자 수 확산세 전망 기사를 보고 난 뒤 스레드에 "우리 마스크 쓰자. 건강이 최고잖아?"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다른 스레드 이용자가 "좀 쓰자. 아프면 본인이 손해야", "그래서 오늘부터 마스크 썼어", "덥지만 어떡하겠어? 마스크 다시 써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로 얼굴을 모르지만 스레드 상에서 이용자는 모두 반말로 대화하는 친구다.

메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가 출시 1년 만에 국내에서 이용자 수 1.7배를 끌어올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주요 SNS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인데 국내 SNS 시장 1위인 인스타그램과의 연동성, 다른 SNS와 차별되는 소통 방식(반말) 등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20일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스레드는 지난달 앱 월 이용자 수(MAU) 382만명을 기록했다. 전년(142만명) 대비 169% 늘었다.

주요 SNS 앱 중 MAU 5위에 그쳤지만 성장률은 인스타그램(14%), 엑스(X·15%), 틱톡(8%) 등 다른 SNS와 비교했을 때 가장 높다.

지난해 7월5일 출시한 스레드는 인스타그램과의 연동성 장점을 내세우며 국내 이용자를 끌어모았다. 인스타그램은 현재 국내 SNS 시장에서 앱 MAU 2554만명으로 1위인데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스레드 이용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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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일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스레드는 지난달 앱 월 이용자 수(MAU) 382만명을 기록했다. 전년(142만명) 대비 169% 늘었다. (사진=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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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는 텍스트 기반의 SNS다. SNS 주 이용층인 10~30대 이용자를 끌어모으는 요인인 숏폼(1분 이하 짧은 동영상) 콘텐츠 경쟁력이 다른 SNS(인스타그램, 틱톡 등)보다 떨어진다. 하지만 400만명에 가까운 이용자의 호응을 보였다.

스레드 인기 상승에는 이용자 대부분이 반말로 소통하는 방식도 있다. 스레드 사용자들은 오늘 하루를 보내면서 느낀 점 또는 뉴스 기사, 동영상을 보면서 느낀 점 등을 친구와 대화하는 것처럼 글을 올린다. 이러한 인기에 출시 초기에는 일부 정치인도 청년들과 대화 창구로 스레드를 사용했다.

해외에서도 스레드 이용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스레드 출시 1주년을 맞아 전 세계 사용자 수가 1억7500만명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스레드를 통해 스레드 사용자 수가 2억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에밀리 달튼 스미스 스레드 프로덕트 총괄 부사장은 스레드 장점에 대해 주제 태그를 들었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처럼 게시물에 주제를 태그할 수 있다. 스미스 부사장은 "지금까지 5000만 개의 주제 태그가 형성됐다"며 "사람들이 자신의 관심사와 관련된 주제를 검색해서 대화를 나누고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레드는 이용자 경험 확대를 위해 최근 웹 버전 초안 작성 기능 등을 추가했다. 최대 100개의 초안을 저장할 수 있으며 예약 기능을 통해 하루에 여러 글을 순차적으로 올릴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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