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
19일 밤 서울 서초구의 한 전광판에 현재 온도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서울의 열대야는 29일째 이어져 관측 이래 최장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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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5가지 요인(이상고온·이상저온·강수량·가뭄·해수면 높이)을 기준으로 기후위험지수(CRI)를 산출해 이상기후와 산업생산, 소비자물가상승률 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상기후는 충격 발생 시점으로부터 약 12개월 후 산업생산 증가율을 0.6%포인트 떨어트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충격 후 약 3개월 만에 0.03%포인트 높아졌다. 품목별로는 식료품(+0.18%포인트), 과일(+0.40%포인트), 채소(+0.32%포인트)에서 영향력이 크게 나타났다. 특히 2023년 이후 월별 소비자 물가상승률에 대한 요인별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이상기후가 평균 약 10%를 차지했다.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1.1%포인트)과 건설업(-0.4%포인트) 성장에 부정적 영향이 컸다.
보고서를 작성한 정원석 한은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은 “이상기후 현상은 최근 들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 및 지속성이 커져 시간상의 비대칭성이 관찰된다”며 “2010년 이후 이상기후 현상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력이 통계적으로도 유의할 뿐만 아니라 농림어업, 건설업 등 산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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