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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퇴출 마땅한 자들이 공직에 있어”...당대표 연임 이재명, 강경 투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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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득표율도 압도적
“대한민국 모든 영역 퇴행”


매일경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제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당원들에게 꽃다발을 든 채 인사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최종 집계에서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2년 임기의 대표직 연임에 무난히 성공했다. [한주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 속에 2년 임기의 대표직 연임에 성공했다. 사법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거대 야당의 리더 자리에 다시 오르면서 ‘집권 플랜’도 본격 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17차례의 지역 순회경선 결과에 일반 여론조사, 대의원 투표를 합산한 최종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 순회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89.9%를 기록했던 이 대표는 손쉽게 김두관·김지수 후보를 따돌렸다. 2년 전 전당대회때 자신이 거뒀던 77.8% 득표율을 경신한 셈이다.

이 대표는 이날 정견 발표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자신의 집권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이 어렵다”며 “정권의 불법과 부정, 불공정 때문에 민생, 경제, 외교, 안보, 민주주의 등 모든 영역에서 퇴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공직자는 퇴출돼 마땅한 자들로 채워지고 있다”며 “반부패 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는 대통령 부인의 부패를 덮어주느라고 억울한 양심적 공직자를 죽음으로 몰았다”고 주장했다. 친이재명계 중심으로 2기 지도부가 꾸려진 상황에서 더욱 강경한 대여 투쟁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 대표는 이어 “세계 10대 경제 강국, 자랑스런 문화강국, 그리고 모범적인 민주국가로 다시 나아가자”며 “멈춰서고 있는 성장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대한 새 나라의 새 길을 열고 싶다”며 “민주당을 대한민국의 확실한 수권정당으로,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듬직한 국민정당으로 확실하게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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