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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사진은 말한다] 담뱃불 붙이는 김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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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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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출입기자가 김복동 육사교장을 만났다. 장군이 담배를 입에 물자 기자가 불을 붙이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셔터를 눌렀다. 김복동 중장은 전두환, 노태우와 함께 초창기 하나회 회원이었다. 군인은 대부분 딱딱한데 그는 표정이나 말이 군복만 입었을 뿐 장군 같지 않고 부드러워서 덕장으로 보였다.

김복동의 가계는 군인, 금융인 등 각계의 인물들로 얽혀 있었다. 노태우의 아내 김옥숙이 김복동 장군의 여동생이고 또 다른 여동생 김정숙은 5공화국 때 상공장관을 지낸 금진호의 부인이며 김복동의 고모 김한당은 박철언의 어머니라고 했다.

하나회 장군들은 12·12 반란 후 정승화 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을 끌어내린 뒤 모두 대장까지 했지만 김복동 장군은 3군 사령부 부사령관, 육사 교장을 끝으로 중장에서 예편하고 민자당 소속으로 출마해 국회의원이 됐다.

[전민조 다큐멘터리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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