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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차파트너스, 시내버스회사 매각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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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보유 중인 준공영제 시내버스 운수사 매각에 본격 나섰다. 만기가 2년 이상 남은 4호 펀드까지 통매각한다는 계획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 차파트너스는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발송했다.

매각 대상은 퍼블릭모빌리티 1호·2호·3호 PEF와 4호 격인 ESG퍼블릭모빌리티까지 총 4개 펀드를 통해 보유 중인 버스운수사 17곳이다. 서울, 인천, 대전 지역 내 준공영제 버스운수사들로 한국BRT, 동아운수, 송도버스, 도원교통 등이 있다.

4개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버스는 약 1700대에 달해 준공영제로 운행되는 시내버스 기준 국내 최대 규모다.

1~3호 PEF 합산 에퀴티는 520억원, 인수금융은 1100억원이다. 1~3호 펀드의 만기는 올해 말부터 내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돌아온다.

4호 PEF는 에퀴티 800억원, 인수금융 1200억원으로 조성돼 있다. 4호 펀드 만기는 2026년 말로 1~3호에 비해 여유가 있지만 차파트너스 측은 통매각으로 방향을 정했다.

최근 인수금융 금리가 낮아지며 인수·합병(M&A)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는 점도 통매각 추진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차파트너스 관계자는 "규모가 클수록 매력적이기 때문에 사이즈 프리미엄을 추가한다는 차원에서 우선 통매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원매자가 티저레터를 받아간 것으로 전해진다. 준공영제 사업은 시민 세금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수익을 책임져 안정적인 배당 수익이 보장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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