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흉기 살인' 30대 여성 구속…법원 "도망 염려"

법원, "도망할 염려 있다" 구속영장 발부

연합뉴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건물에서 지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30대 여성 엄모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중국 국적인 엄씨는 14일 오후 2시 10분쯤 관악구 신림동 당곡사거리 인근 건물 안에서 지인인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엄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지갑이 없어졌다며 피해자와 1차 다툼을 벌였고, 다음날 다시 피해자를 찾아가 다투던 도중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엄씨가 흉기를 소지하게 된 경위와 피해자의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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