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2 (목)

이슈 종교계 이모저모

영락교회, 미얀마 테딤어 성경번역과 제작 지원 6년만에 결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얀마 테딤부족, 옛 번역 성경으로 말씀 이해 어려움 커

영락교회, 2018년부터 테딤어 신약성경 개정번역 지원…6년만에 번역 완료돼

테딤어 신약성경 2천150부 제작해 기증

미얀마 정치상황으로 직접 전달 못해, 태국 치앙마이 통해 테딤부족에게 전달



노컷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 반도에 위치한 미얀마는 약 135개 민족으로 이뤄진 다민족 국가입니다.

약 5천2백만명 인구 가운데 기독교인구는 5% 정도에 불과한데, 이들 대부분은 소수민족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서울 영락교회가 미얀마 테딤 부족 선교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성경번역과 제작을 지원해 6년만에 '테딤어 신약' 2천 150부를 전달했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테딤 부족은 미얀마 서쪽에 있는 친 지역 북쪽에 거주하는 소수 민족으로 인구는 약 15만명에 이릅니다.

테딤 부족에겐 지난 1934년에 출간된 신약성경이 있지만, 오래전 언어로 번역된 것이어서 이 성경을 통해 말씀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크고 특히 젊은층은 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미얀마는 2021년 발생한 군사 쿠데타로 여전히 내전과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고 변방 소수민족들의 어려움은 더 극심합니다.

기독교인구가 전체 인구의 5%에 불과하고 이들 대다수가 소수민족인 점을 감안하면 미얀마 소수민족 선교에 성경번역과 보급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영락교회는 지난 2018년부터 미얀마 테딤 부족 선교를 위한 신약성경 개정번역을
지원해 왔습니다.

6년에 걸친 개정번역작업이 지난해 마무리되자 영락교회는 성경제작도 지원해 2천150권의 테딤어 성경을 테딤부족에게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조두형 목사 / 영락교회 선교부)
"저는 이 번역작업이 성경번역이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들의 언어로 하나님을 표현할 수 있는 길을 여는 거예요. 그 첫길을 테딤 부족이 여는데 저희 영락교회가 동참할 수 있어서 저는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얀마 테딤어 신약성경 기증 예식에서 대한성서공회 호재민 총무는 절망 속에 있는 미얀마 테딤부족에게 보내지는 성경 한권 한권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빛이 될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호재민 목사 / 대한성서공회 총무)
"이 성경 한 권이 테딤부족에게 선교사로서 역할을 감당할 것입니다. 영락교회는 2150명의 선교사를 테딤부족에게 보내는 것입니다. 이제 이 성경을 받는 미얀마 테딤부족들이 죽음의 자리에서 생명의 자리로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기증식에는 미얀마 성서공회 코이 람 탕 총무와 테딤어 성경을 번역한 파오리안망 목사도 영상으로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한편, 미얀마의 어려운 정치 상황으로 제작된 성경을 직접 전달하는 데 어려움이 컸습니다.

성서공회는 태국 치앙마이를 거쳐 미얀마 테딤 부족에게 성경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장소) 미얀마 테딤어 신약성경 기증예식 /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 대한성서공회 반포센터
(영상취재 / 최내호, 영상편집 / 김경환)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