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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총리에 ‘탁신 막내딸’ 패통탄…역대 최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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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6일(현지시각) 패통탄 친나왓 타이 프아타이당 대표가 타이 방콕에서 현지 언론에 손을 모으고 인사하고 있다. 방콕/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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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새 총리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37)이 선출됐다.



로이터 통신은 16일(현지시각) 프아타이당 등 연립정부 참여 정당으로부터 단독 후보로 지명된 패통탄 친나왓이 하원 총리 선출 투표에서 재적 의원 500명 가운데 찬성 319표를 얻어 과반을 획득, 총리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타이 헌법재판소가 부패 인사를 장관으로 임명한 것은 위헌이라는 이유로 세타 타위신 총리를 해임시키면서 총리가 바뀌게 됐다. 패통탄 친나왓은 타위신 총리에 이어 31대 타이 총리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으로부터 동의를 받은 뒤 정식 취임하게 된다.



그는 타이 역사상 최연소 총리이자, 이모인 잉락 친나왓에 이어 두번째 여성 총리다. 탁신 총리 일가는 탁신 전 총리(2001~2006), 잉락 전 총리(2011~2014)에 이어 세 명의 총리를 배출했다. 타이에서 부녀 총리가 나온 것도 처음이다. 패통탄 친나왓은 잉락 전 총리가 2021년 창당한 프아타이당 자문 역으로 정치에 입문했고, 2022년 3월 당 대표가 됐으나 이듬해 치러진 총선에서 하원 141석을 확보해 전진당에 1당 자리를 내줬다.



로이터 통신은 패통탄 친나왓의 총리 선출은 “정치적 불안정 속 또 한 번의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짚었다. 지난 7일 타이에서는 왕실모독죄 개정을 추진했다는 이유로 제1당인 전진당이 헌재 결정에 의해 해산됐으며, 총리까지 바뀌게 됐다. 패통탄 친나왓에게는 경제 문제와 정당 지지율 하락 문제 해결 등 안팎의 위기 요소가 산적한 상황이다.



법원과 군부와의 관계 조율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탁신 전 총리와 잉락 전 총리는 각각 2006년과 2017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뒤 해외에 망명하는 등 정치적 싸움에 직면한 바 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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