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밋 구글 전 최고경영자(CEO) [사진: 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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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실리콘밸리에서 유연 근무제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스탠퍼드대에서의 강연 중 논란을 일으킨 원격 근무 정책에 대한 발언을 최근 철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보낸 이메일에서 슈밋은 자신의 실수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며, 구글의 업무·생활 균형에 대한 입장을 잘못 표현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공개 강연에서 "구글이 승리보다 '워라밸'을 택했기 때문에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졌다"라고 꼬집은 바 있다. 이어 "여러분이 대학을 졸업하고 창업할 경우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며 일주일에 하루만 회사로 출근하는 방식으로는 다른 스타트업과 경쟁하기 어렵다"라고 유연 근무제를 비판했다.
기술 기업들 사이에서는 원격 및 하이브리드(출근-재택 병행) 근무가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양한 관점이 존재한다. 엔비디아의 전 직원인 보얀 퉁구즈는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성공을 거두는 대기업이 있다고 반박했다. 엔비디아는 원격 근무가 생산성을 떨어뜨린다는 주장에 반박하는 기업 사례로 꼽힌다.
반면 원격 근무를 "기술 업계의 최악의 실수 중 하나"라고 규정한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한때 원격 근무를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고 비난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대표적으로 대면 근무를 강력하게 지지하는 기업가다.
구글에서 딥러닝을 연구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프랑수아 콜레는 "직원들을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인센티브와 주인의식의 문제"라며 "사람들은 자기 주도적인 방식으로 흥미로운 문제를 해결하고 성공에 대한 보상을 받을 때 최선을 다한다. 이는 장소와 일정에 관계없는 사실"이라며 원격 근무에 대한 지지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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