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공장에 로봇 도입해보니 “사람처럼 움직이고 사람보다 정밀해”

BMW그룹,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인간형 로봇 시험운영 성공적으로 완료

BMW, 공장에 로봇 도입해보니 “사람처럼 움직이고 사람보다 정밀해” [사진제공=BMW그룹코리아]

BMW그룹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인간형 로봇을 시험 도입한 결과, 사람처럼 팔다리를 움직이는 것이 가능했음은 물론 밀리미터(mm) 단위로 부품을 이동시키는 능력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BMW그룹은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와 협력해 2주간에 걸쳐 인간형 로봇 시험운영을 진행했다. 피규어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최신 인간형 로봇 ‘피규어02’는 BMW그룹 스파르탄버그 공장의 차체 제작 공정에 투입돼 차체용 금속 부품들을 설비 내 정위치로 옮기는 업무를 수행했다.

시험운영 동안 피규어02는 사람과 유사한 수준의 양손 협응력과 효율적인 설계를 통해 mm 단위의 정확도로 부품을 위치시키고 두 다리로 이동하는 능력을 발휘했다.

BMW, 공장에 로봇 도입해보니 “사람처럼 움직이고 사람보다 정밀해” [사진제공=BMW그룹코리아]

BMW그룹은 추후 차량 생산에 인간형 로봇의 투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로봇을 활용하면 인체공학적으로 불편한 동작이나 피로감 높은 작업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형 로봇의 유용성을 확인한 BMW그룹은 현재 시험운영을 종료하고 생산 공정에서 인간형 로봇을 철수시켰다.

밀란 네델코비치 BMW그룹 생산 총괄 보드멤버는 “BMW그룹은 이번 초기 시험운영을 통해 생산 분야에서 어떠한 영역에 인간형 로봇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며 “많은 발전 가능성을 지닌 로봇 분야의 기술이 개발부터 산업화에 이르는 과정을 BMW그룹이 함께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BMW그룹은 미래의 차량 생산에 대한 비전을 담은 ‘BMW i팩토리’ 전략하에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탐색하고 있다. 이번 인간형 로봇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피규어와 함께 향후 적용을 위한 개선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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