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올해 아이폰 출하량이 2억4100만대로 추정돼 과거 최대 출하량(2021년 2억3700만대)을 뛰어넘을 것이고, AI 기능이 강화되는 아이폰17이 출시되는 내년 하반기까지 포함하면 두 해 동안 아이폰이 총 5억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측했다. 애플을 최대 고객으로 두고 있는 폭스콘은 지난 2주간 중국 정저우 공장에 신규 근로자를 5만명 이상 확충해 아이폰16 조립에 전력을 쏟고 있다. 뽑아도 뽑아도 일손이 부족해 공장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계속 오르고 있으며 3개월간 일하면 최대 보너스 8000위안(약 153만원)을 준다는 조건까지 붙었다는 점을 봤을 때 오는 9월 출시될 예정인 아이폰16의 역대급 판매량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그 때문에 하반기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국내 아이폰 수혜주들도 주목해야 한다.
크게 세 종목으로 압출할 수 있는데 첫 번째 기업인 LG이노텍은 대표적인 아이폰 관련주로 꼽힌다. LG이노텍 매출에서 애플의 비중은 8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이번 아이폰16 시리즈에도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 공급이 예정된 만큼 LG이노텍의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기업은 태성이다. 태성은 글로벌 톱티어 인쇄회로기판(PCB) 공정 장비 제조사로 습식 식각 설비, 표면처리 관련 설비, 자동화 설비가 주력 제품이다. 태성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기, LG이노텍, 대덕전자, 비에이치, 심텍, 티엘비 등이며 글로벌 PCB업계 1위인 펑딩(옛 ZDT), 선난서킷(SCC) 등 글로벌 PCB 제조사에 설비를 납품하고 있다.
마지막 기업은 비에이치다. 비에이치는 정보기술(IT) 산업의 핵심 부품인 연성인쇄회로기판(FPCB)과 그 응용 부품을 전문적으로 제조·공급하는 회사로 FPCB 전문기업이다.
[김준호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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