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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 (수)

푸틴, 우크라 급습에 긴급 처방…전 경호원 불러 '눈과 귀' 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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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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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 러시아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러 본토 급습에 허를 찔리면서 그간 개인 경호를 맡았던 최측근을 현지 작전에 긴급 투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시간 14일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본토에 침투한 우크라이나 군을 몰아내기 위한 작전을 검토하기 위해 자신의 '눈과 귀'가 될 알렉세이 듀민 국무원 서기를 불러들였다고 전했습니다.

듀민이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에 대해 크렘린궁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쿠르스크 침공에 대한 군사·민간 대응을 감독하고 이를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임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쿠르스크 지역 러시아 하원의원인 니콜라이 이바노프는 러시아 매체 RTVI에 듀민이 현지 작전 책임을 맡았다고 밝혔습니다.

듀민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12일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침공과 관련해 직접 주재한 회의에도 참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다만 듀민이 현재 러시아 국방부나 연방보안국(FSB)에서 공식적인 직책을 맡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1·2기 임기 때 연방경호국(FSO)에서 대통령 경호원이었던 듀민 서기는 푸틴 대통령의 후계자 후보군으로 자주 거론되는 인물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 5월 집권 5기를 시작한 이후에는 방위산업 보좌관에 이어 대통령 국정을 지원하는 국무원 서기로 임명되는 등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자리에 연달아 발탁됐습니다.

듀민은 과거 푸틴 대통령을 불곰으로부터 구한 적이 있는 인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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