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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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텔레비전(TV) 점유율이 올해 상반기에 나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들의 맹추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삼성전자의 반기보고서를 보면, 회사의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2022년 21.7%에서 지난해 19.7%, 올해 상반기 19.5%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두 해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의 수량 기준 점유율 자료를 활용해 삼성전자가 공시한 숫자다.
삼성전자의 부진에는 중국 기업들의 성장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샤오미와 비보 등 중국 기업들은 내수 시장에서의 약진을 발판 삼아 몸집을 불리는 추세다. 한때 미국의 대중 제재로 타격을 입었던 화웨이도 자체 개발한 첨단 반도체를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하며 ‘화려한 부활’에 성공한 상황이다.
텔레비전 점유율도 감소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금액 기준 점유율은 지난해 30.1%에서 올해 상반기 29.2%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점유율은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올해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자체 집계한 숫자다. 지난해 소폭 줄어든 전세계 텔레비전 시장 규모는 올해 파리 올림픽 등에 힘입어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돼왔다. 다만 중국 티시엘(TCL) 등의 추격 탓에 삼성전자의 매출과 점유율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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