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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란 국영방송 “이스라엘 모사드 본부, 폭격 대상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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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거리에 ‘이스라엘은 거미집보다 약하다’는 문구가 쓰인 대형 미사일 그림 광고판이 걸려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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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의 암살 배후로 지목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본부를 폭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란 국영방송이 보도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13일(현지시간) 자체 분석을 근거로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위치한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 관련 건물들이 이란의 보복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정치와 군, 정보기관 본부 등이 이란의 주요 타격 대상이지만, 그중에서도 하니야 암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모사드가 폭격 우선순위에 올랐다는 것이다.

아울러 텔아비브 중심 지역에 위치한 각종 정부기관을 비롯해 ‘이스라엘의 펜타곤’으로 불리는 군 관련 기구들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프레스TV는 전했다.

프레스TV는 이스라엘 당국도 모사드 등 정보기관이 이란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텔아비브에 위치한 이스라엘 4개 정보기관과 군 관련 기관이 본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다는 사우디아라비아 한 언론의 보도를 인용했으나, 다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이란 국영방송이 텔아비브 내 공격 대상 명단을 굳이 ‘자체 분석’이라는 형식으로 공개한 것은 이스라엘을 향한 일종의 심리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피의 보복’을 선언했지만, 보복 공격이 이스라엘과의 전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해 대응 수위와 시점 등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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