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3 (월)

이슈 제 22대 총선

오세훈 "출마가능성 반반서 51%로…서울올림픽 유치에 최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출마 의향에 "아직 결심 선 건 아냐"…그린벨트 해제에 "신혼부부 '미리내집' 확대"

"다른나라도 50년만에 재개최"…한동훈에 '신중'·이재명 비판·통합포용정치 강조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대선 출마 가능성을 두고 '50대 50'에서 조금 진전된 51%라면서도 "아직 결심이 선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서울올림픽을 다시 유치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 성사되면 '흑자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차기 대선과 관련해 "임기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고, 그동안 가능성은 반반이라는 정도로 말씀드렸는데 지난달 임기 반환점이 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질문에 답한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결심이 선 것은 아니라고 했다.

여권 잠룡으로 평가되는 오 시장은 '차기'에 관해 신중한 태도를 견지해왔다. 다만 총선에서 여권이 크게 패하자 "역할을 하겠다"며 주요 현안에 목소리를 내왔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비교되는 경쟁력으로는 풍부한 '종합행정' 경험을 들었다.

그는 한 대표에 대해 "평생 수사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분"이라며 "서울시 행정은 국방 빼고는 다 있다. 저는 4번째 서울시장 직을 수행하는 것을 비롯해 종합행정으로 시행착오 경험을 많이 쌓아온 게 차이라면 차이고, 차별점이 생길 수 있겠다"고 말했다.

당정 관계에 관해선 아직 초기라 당분간 조용히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오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 후보 가능성에 관한 질문엔 "그리 크지 않다고 본다. 중대한 범죄로 재판이 걸렸고 10월이면 선고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커지는 사법 리스크와 '민주당 사당화'에 따른 정치적 책임론을 지적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에는 "당 핵심 지지층 사이에선 복권을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가 강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 깊은 뜻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캡처]


오 시장은 2036년 두 번째 서울올림픽 유치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최대한 노력해보겠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바흐 위원장과 꽤 깊은 대화를 나눴는데 더 연임하지 않겠다고 해 새로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나 서울이 굉장히 유리한 상태란 건 IOC 위원들에게 공유됐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적자가 문제인데 서울은 이미 한번 대회를 치렀고 2031년까지 잠실 스포츠·MICE(마이스) 단지가 대회 몇 년 전에 완공된다"며 "시설물 투자가 더 안 되기에 흑자 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충분히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다른 나라도 50년 만에 재개최하는데 2036년이 48년째"라고 했다.

주요 경쟁국으로는 인도, 인도네시아를 꼽았다.

최근 정부 그린벨트 해제에 관해선 "정부가 해제를 요청할 때 저희가 역제안했다"며 "시가 새로 시작한 신혼부부용 저렴주택(미리내집)을 많이 지을 수 있게 해준다면 해제해도 무리 없지 않겠느냐고 했고, 합의가 됐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미리내집이 아주 각광받고 있고, 건강앱 '손목닥터 9988'과 수도권까지 연결되는 '기후동행카드'도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조성 방안을 두고는 "꼭 태극기를 높이 세우는 게 애국심이냐는 지적도 있어 어떻게 하면 시민들께서 국가적 정체성과 자랑스러운 역사를 예술품 즐기듯 할 수 있을지 관점에서 아이디어를 지켜보고 있다"며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정치 상황과 관련해선 "국민이 정치를 정말 싫어하신다"며 이는 '팬덤정치로부터 비롯된 양극화된 극단적 정치' 때문이라고 짚고, "통합·화합의 정치로 바뀌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해왔다. 그런 진심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js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