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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없어’…충북대병원, 오는 14일 응급실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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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사들이 집단 휴진에 나선 지난 6월18일 오전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북대학교 병원 로비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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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이 응급실 진료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충북대병원은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날인 15일 오전 8시30분까지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권역외상센터와 소아응급진료는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충북대병원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의료진의 과도한 업무로 탈진되는 것을 막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충북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응급실은 6명의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4명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 총 10명이 번갈아 가며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이 각기 휴직과 병가를 내면서 주간 10시간, 야간 14시간 체제로 돌아가던 당직 근무 체제를 더는 유지할 수 없게 됐다.

충북대병원 측은 근무 스케줄 조정을 실시했지만 그동안 의료진의 피로가 누적된 상태여서 응급실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일반의를 응급실전담 의사로 채용하는 등 응급의학과 전문의 대체 인력을 서둘러 충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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