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2 (금)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이제 금리 내려간다" 예적금에 몰린 돈…통화량 13개월째 ↑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에서 5만원권을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조폐공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시중에 풀린 통화량이 23조5000억원 늘며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현재 금리가 고점이라는 인식에 정기예적금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4년 6월 통화 및 유동성' 에 따르면 6월 시중통화량은 M2(광의통화·평잔) 기준 4037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3조5000억원 증가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일반적으로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뜻한다.

상품별로는 정기예적금이 5월보다 11조4000억원 늘었다. 5개월째 증가세다. 전월(+9조3000억원)보다 증가 폭도 커졌다. 현재 금리가 고점이라는 인식에 더해 은행의 자금유치 노력이 맞물리면서 수요가 증가했다.

수익증권(+9조2000억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과 국내외 주가 상승으로 채권형·주식형 펀드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머니마켓펀드(MMF)는 사회보장기구 자금이 유입되면서 5조1000억원 증가 전환했다.

반면 요구불예금은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4조원 감소했다. 기타 통화성 상품은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 지급 등으로 외화예수금이 줄면서 2조8000억원 감소 전환했다.

경기 주체별로 보면 가계·비영리단체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10조6000억원 늘었다. 기타금융기관(+2조3000억원)도 수익증권 위주로 증가했다. 반면 기타부문(-5조6000억원)과 기업(-5000억원)은 각각 수익증권과 기타 통화성 상품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한편 단기자금 지표인 M1(협의통화·평잔)은 1220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원 감소했다. M1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의미한다.

Lf(금융기관유동성·평잔)는 전월보다 26조2000억원 증가 전환했다. L(광의유동성·말잔)은 전월말 대비 42조6000억원 늘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