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4시간 안에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백악관도 "조만간 공격 가능성이 있다"며 공식 브리핑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중동 지역에 전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백악관은 하마스와 이스라엘 양측에 15일로 예정된 휴전 협상에 임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2일, 미국 폭스 뉴스는 "이란과 그 추종세력이 24시간 안에 이스라엘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설 수 있다"며 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같은 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 보좌관도 "이란 혹은 그들의 대리인이 며칠 안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사실상 관련 보도를 확인했습니다.
어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미국 등 중재국이 제안한 15일 휴전 협상을 거부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준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 : 우리는 적들의 발언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따라서 최고 수준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백악관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4개국 정상과 통화를 하고 이란을 향해 이스라엘 대한 공격을 자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백악관은 또 하마스가 불참 방침을 정했지만, 15일로 예정된 휴전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단 입장도 밝혔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NSC 안보소통보좌관 : 목요일에 모두가 모여서 (휴전) 문제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유도 미사일 잠수함의 중동 배치 명령을 내렸습니다.
핵추진이 가능한 잠수함으로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정강현 기자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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