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는 “24시간 이내 이스라엘 공격”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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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12일 “이스라엘은 이란과 대리 세력이 수일 내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보고 있다”며 “미국도 이런 우려를 공유하며 이스라엘 및 역내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폭스뉴스는 이날 중동 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과 친(親)이란 무장세력이 24시간 이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시기 관련 “이번 주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커비는 “이것은 이스라엘의 평가이기도 하면서 미국의 평가이기도 하다”며 “우리의 평가와 이스라엘의 평가가 일치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분명 이스라엘이 지난 4월에 그랬던 것처럼 또 다른 공격에 맞서 스스로 방어하는 상황을 바라지 않는다”며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그들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계속 도울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악시오스에 “이란이 4월보다 더 큰 공격을 감행할 것이란 의지를 공개 표명하고 있다”고 했다.
미 국방부는 전날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150발 이상을 탑재할 수 있는 핵 추진 잠수함 USS 조지아호의 중동 배치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F-35 전투기를 탑재한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타격 전단도 중동으로 이동해 합류할 예정이다. CNN은 “미국의 미사일 잠수함 움직임은 거의 공개되지 않으며 핵 추진 잠수함은 완전히 비밀리에 운영된다”며 “잠수함의 이동 경로 발표는 이스라엘 공격을 준비하는 이란과 그 대리 세력을 향한 명확한 메시지”라고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4국 정상과 통화를 하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자제를 촉구했다. 바이든은 전날 CBS 인터뷰에서 “나의 팀이 중동 지역 확전을 막기 위해 매일 매일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5국 정상은 별도 성명에서 “우리는 이란과 이란 배후에 있는 테러리스트 그룹이 자행하는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 방위에 지지를 표명한다”며 “이란이 군사적 공격 위협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15일 예정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놓고도 “가자지구에서의 정전과 인질 석방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노력에 전폭적 지지를 표한다”고 했다.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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