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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로역 사고 희생자 윤 모 씨의 운구차가 떠나는 모습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작업 중 사고로 사망한 서울교통공사 직원 31살 윤 모 씨의 발인식이 오늘(12일) 서울 고대구로병원 장례식장에서 눈물 속에 치러졌습니다.
이날 발인식에는 유족과 친구, 직장 동료 등 7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떠나는 윤 씨의 운구차는 코레일 차량이 앞장서 길을 텄고 윤 씨의 직장 동료들은 좌우로 도열해 고개를 숙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 병원 장례식장에는 윤 씨와 함께 작업하다 숨진 32살 정 모 씨의 빈소도 나란히 차려졌습니다.
정 씨의 유족들은 사고 경위에 대한 사측의 설명이 납득되지 않는다며 발인을 미뤘지만, 먼저 떠나는 윤 씨의 영정 앞에선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배웅했습니다.
윤 씨와 정 씨는 지난 9일 새벽 2시 10분쯤 구로역 선로 5∼6m 높이에서 점검·보수작업을 하던 중 옆 선로를 지나던 선로 검측 열차가 공중에 있던 작업대를 들이받아 추락해 숨졌습니다.
코레일은 유관기관과 당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고,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 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한국교통안전공단, 철도경찰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두 사망자에 대한 장례지원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오늘 성명을 내고 "고인이 된 두 동지의 명복을 빌며 피해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반복되는 중대재해 참사를 멈추기 위해 철저한 원인조사와 함께 진짜 책임자인 사업주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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