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1 (수)

오늘 23시 30분… ‘3대 별똥별’ 페르세우스 유성우 쏟아진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2일 밤 3대 별똥별 중 하나인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쏟아진다.

한국천문연구원과 국제유성기구(IMO)에 따르면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시간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1시 30분이다. 천문연은 달이 오후 11시쯤 지기 때문에 유성우 관측 조건도 좋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지난 8일 한국천문연구원 보현산천문대에서 촬영한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한국천문연구원 전영범 책임연구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에 의해 우주공간에 흩뿌려진 먼지 부스러기가 지구 대기권과 충돌해 불타면서 별똥별이 비가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페르세우스 자리 방향에서 방사돼 나오는 것처럼 보여 페르세우스 유성우라고 이름 붙여졌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매년 7월 중순부터 8월 말 사이에 관측할 수 있다.

올해는 이상적인 하늘의 조건에서 시간당 100개의 유성우(이상적인 관측 환경에서 유성의 궤적이 시작되는 복사점이 천정 부근에 있을 때 한 명의 관측자가 한 시간 동안 볼 수 있는 유성의 예측 수)를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측 장소는 도시의 불빛에서 벗어나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이 있는 곳이 좋다. 주위에 산이나 높은 건물이 없이 사방이 트여 있는 곳이 적합하다. 일반적으로 대도시는 각종 조명과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이보다 훨씬 적게 보인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특히 유성이 밝고 빠르게 떨어지며 종종 긴 꼬리를 남기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유성우의 복사점(유성의 궤적이 시작되는 부분)이 아니라 오히려 복사점에서 30도 정도 떨어진 곳에서 길게 떨어지는 유성을 관측할 확률이 높다. 천문연은 일반적으로는 하늘의 중앙, 머리 꼭대기인 ‘천정’을 넓은 시야로 바라본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천문연 관계자는 “관측 최적기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까지”라며 “극대기가 아니라도 주로 13일 새벽 무렵에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과학 전문 유튜브채널 ‘안될과학’과 함께 이날 오후 10시부터 13일 오전 4시까지 전북 무주와 하와이 마우나케아 천문대에서 보이는 유성우 영상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