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군의 기습 공격으로 러시아 본토가 뚫린 지 엿새째, 지상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허를 찔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에 미사일을 쏘며 보복 공격으로 대응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뼈대만 남은 자동차가 불타고 있습니다.
9층 짜리 건물이 검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현지시간 11일,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주의 한 아파트에 우크라이나 미사일 파편이 떨어졌습니다.
이 공격으로 13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6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국경을 넘어 본토 공격을 시작한 지 엿새째입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 20km 안으로 진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를 두고 로이터 통신은 2022년 러시아의 침공 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에 가한 최대 공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미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의 가스시설 한 곳을 점령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공격에 대해 러시아의 선제 공격에 대한 대응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 쪽 영토는 올 여름 초부터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만 거의 2000번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공격에 대해 정당한 대응을 받아야 합니다.]
러시아 군은 우크라 군의 탱크를 파괴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하루 전엔 우크라 수도 키이우 근교에도 미사일을 폭격해 민간인 2명이 숨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 과정에서 러시아가 북한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주장합니다.
일단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우크라이나.
향후 있을 수 있는 종전 협상에서 유리한 패를 쥘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윤샘이나 기자 ,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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