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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보복 공습에 2명 사망…“북한 미사일 4대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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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1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도시 상공에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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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에 본토를 급습당한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보복 공습해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AFP·AP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공습으로 4살 어린이를 포함해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청은 밤사이 키이우 근교 브로바리의 주거 건물에 격추된 미사일의 잔해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파손된 건물 내부에서 35세 남성과 그의 4세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키이우를 향 러시아군 미사일 두 대가 날아왔으며, 다른 5개 지역에서도 러시아군의 드론(무인기) 공격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군이 발사한 미사일엔 북한산 미사일 KN-23 4기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예비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가 이번 공격에 북한 미사일을 사용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또 다른 고의적 테러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이번 공습은 우크라이나군의 본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부터 러시아 쿠르스크주(州)로 진격해 뒤늦게 집결한 러시아군을 상대로 엿새째 교전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습 나흘만인 9일 연설에서 "전쟁을 침략자들의 영토로 밀어내기 위한 작전 중"이라며 이를 공식 인정했다.

전장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본토로 확장되면서 러시아 민간인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쿠르스쿠주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주지사 대행은 주도 쿠르스크 시내 아파트에 우크라이나군 미사일의 파편이 떨어져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13명이 다쳤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전했다. 스미르노프는 전투에 휘말릴 가능성이 큰 주 남서쪽 벨로프스키 지구 담당자에게 주민 대피를 서두르도록 지시했다고도 했다.

장윤서 기자 chang.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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