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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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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이끌던 AI 주가에 먹구름…이달 엔비디아 실적 발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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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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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를 주도하던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주가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AI 기술주는 상반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는데, 이에 따라 AI 버블론에 대한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8월 7일(현지시간) 반등한 지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AI 사업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기술주 하락을 이끌었다.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아 지난 8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1.7%, 3.4% 떨어졌다. 엔비디아 주가는 5.08% 급락해 98.95달러를 기록했다. 10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엔비디아는 전고점 대비 한 달도 안 돼 20%가량 하락했다.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1%가량 빠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 이상 급락했다. 지난 5일에는 대형 기술주 주가가 급락해 시총이 1000조 원 넘게 증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AI 거품론 확산과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기술주 패닉셀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쿼이아캐피털은 6월 보고서에서 AI 투자 대비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2023년 대비 80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AI 사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골드만삭스는 AI와 기술 구조를 고려할 때 향후 10년간 혁신적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는 이달 28일(현지시간) 예정되어 있다. 시장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넘는 실적을 발표하면 AI 거품론을 잠재울 수 있다.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악재가 될 수 있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가속기 블랙웰의 설계 결함과 출시 연기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병철 기자(songb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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