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목격 후 지체 없이 달려가 발빠른 대처..."직장 교육때 배운 응급조치 떠올려"
한국도로교통공단 전남운전면허시험장 안전요원 황현철씨./독자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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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ㅣ 나주=이종행 기자] 전남의 한 면허시험장 안전요원이 기능시험장에서 단독 사고를 낸 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운전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
9일 한국도로교통공단 전남운전면허시험장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30분쯤 나주시 전남면허시험장에서 운전면허 기능시험을 보던 60대 남성 A 씨가 갑자기 화단으로 돌진하는 사고를 낸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를 본 안전요원 황현철(52) 씨는 사고 현장으로 급히 달려가 의식을 잃은 A 씨를 눕힌 뒤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또 심장제세동기를 사용한 뒤 심폐소생술을 다시 이어가 A 씨의 호흡과 맥막이 돌아왔다. A 씨는 119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 의식을 되찾았다.
앞서 지난 6월에도 면허시험을 보던 5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나 당시에는 시험 감독관이 발빠른 대처로 응급조치를 취하면서 의식을 잃었던 남성의 목숨을 살려냈다.
황현철 씨는 "사고 차량을 보니 한 눈에 봐도 (A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처럼 보였다. 바로 뛰어가 평소 직장교육 때 배운대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했다"며 "내가 아니었더라도 누군가 현장을 목격했다면 나와 같은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재 전남운전면허시험장 단장은 "한국도로교통공단 직원들은 매월 직장 교육을 통해서 응급환자 발생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조치가 돼 환자를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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