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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고흥군 두원면의 한 양식장에서 작업자가 강도다리를 살펴보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남지역에서 가축 1만여 마리가 폐사하고 10여 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등 폭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전남도에 따르면 오늘(9일) 하루에만 도내 농가 4곳에서 1만 1천734마리의 가축이 폐사했습니다.
닭 1만 832마리·오리 770마리·돼지 1천32마리 등으로 5천700만 원 상당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폐사 피해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6월 17일부터 오늘까지 도내 농가 95곳에서 11만 7천299마리(닭 10만 4천861마리·오리 9천37마리·돼지 3천401마리)가 폐사했고, 누적 재산피해액은 14억 7천여만 원으로 전남도는 추정했습니다.
무더위로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산물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전남 장흥군 한 양식장에서 넙치 3천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수산물 피해가 처음으로 신고된 지난 7일부터 여수 한 양식장(감성돔 3만 5천 마리), 고흥 한 양식장(강도다리 20만 마리·넙치 5만 마리)에서 고수온 추정 폐사 피해가 났습니다.
온열질환자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파악한 온열질환 현황 자료에는 어제 하루에만 전남에서 1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계는 광주 44명·전남 253명 등 297명으로, 광주·전남에서 1명씩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광주·전남 전역에는 지난달 20일부터 오늘까지 21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30분 기준 최고 체감온도는 구례 36.7도로 가장 높았고, 신안 36.5도·무안 36.3도·화순 36.1도·광주 35.7도 등을 기록했습니다.
한때 소나기가 내리기는 하지만, 무더위는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내일 오전부터 오후 사이 광주·전남에 5∼4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가 오더라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온열질환에 대비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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