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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북한, '태권도' 인류무형유산 등재 신청…정부 "배타적 독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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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 누리집에 나온 북한의 신청 목록


북한이 태권도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해달라고 단독 신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유네스코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3월 유네스코 본부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통 무술 태권도'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등재 여부는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가 무형유산의 의미, 가치, 전승 현황 등을 평가한 뒤 2026년 결정될 전망입니다.

한국은 올해 3월 '한지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의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대상을 공모해 문화유산위원회와 무형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한지 기술을 차기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지난해 3∼5월 진행한 공모에 태권도는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북한은 아리랑(2013년), 김치 담그기(2014년), 씨름(2018년·남북 공동 등재), 평양랭면 풍습(2022) 총 4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씨름의 경우, 남북이 각각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했으나 외교적 노력을 통해 유네스코 측에 공동 등재 요청 서한을 제출한 뒤 등재에 성공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인류무형유산에 먼저 등재되거나 먼저 등재 신청을 했다고 해서 배타적 독점을 인정받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태권도의 남북 공동 등재를 논의하거나 추진한 바는 없다"며 "국내 절차에 따라 태권도 관련 단체와 협의하면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유네스코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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