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과 달성경찰서가 협업으로 청소년 사이버 도박 범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패러디 영상.(대구 달성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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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삼성이랑 NC 경기에서 이기는 거 맞추면 돈 받는다고 들었어. 어디 걸었어?"
"NC요…", "도박 아니라니까요."
"그게 도박이야", "우연한 승패에 돈을 거는 게 도박이야"
공식 유튜브 채널 대구 '전국달성자랑'에 '청소년 타짜 참교육하는 천종호 판사 패러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의 대사다.
9일 달성군에 따르면 사이버도박에 손을 댄 청소년이 아버지와 함께 법정에 서 판사의 꾸지람을 듣고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이 영상은 실제 지역에서 발생하는 청소년 사이버 도박 범죄 사례를 각색한 것이다.
영상은 학교폭력 가해 청소년을 향해 진심 어린 꾸지람으로 '호통판사'라는 별칭을 얻은 천정호 판사의 재판 장면을 패러디했다.
달성경찰서 직원과 달성군 홍보팀 직원이 배우로 참여해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연기를 선보였다.
청소년 사이버 도박 범죄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SNS 광고, 또래의 권유 등으로 사이버 도박에 유입되고 처음에는 돈을 버는 듯하지만 결국 손실이 커진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2차 범죄도 심각하다. 보호자 몰래 집의 물건을 내다팔고 친구의 돈과 물건을 훔치는 것은 물론 사채에도 손을 대는 경우가 있다.
달성군과 달성경찰서 측은 "민생을 위협하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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