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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024] 佛검찰, '女복싱 성별 논란' IOC 고위간부 살해 협박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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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 선수(왼쪽)가 지난 3일 프랑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복싱 66㎏급 준결승 경기에서 헝가리의 안나 하모리 선수의 안면에 왼손 스트레이트를 꽂아넣고 있다.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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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여자복싱에 출전한 두 명의 성전환 선수를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한 고위 간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살해 협박과 모욕적인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받은 사실이 공개돼 파리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교도통신이 8일 프랑스 현지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파리올림픽 여자복싱 경기에는 성별 논란을 겪고 있는 린위팅(대만), 이마네 칼리프(알제리) 선수가 각각 57㎏급과 66㎏급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두 선수는 국제복싱협회(IBA)가 주관한 대회에서는 'XY 염색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출전자격이 박탈됐지만, IOC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IBA의 검사에 결함이 많다며 출전을 허가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살해협박을 받은 이 고위 간부는 지난 1일 칼리프 선수의 성별 문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다른 선수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며 그의 출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칼리프와 16강전에서 맞붙은 이탈리아의 안젤라 카리니 선수는 경기 초반 강한 펀치를 두 차례 허용한 후 바로 기권해 성별 논란을 일으켰다.

현재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등 인터넷 상에서는 칼리프 선수의 출전을 허용한 IOC를 비판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이 같은 비판 대열에 동조하는 등 소동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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