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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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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카카오모빌리티와 ‘로봇 연동’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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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로봇 연동 표준화 속도


매일경제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왼쪽)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7일 승강기·로봇 연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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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승강기·로봇 연동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8일 현대엘리베이터는 전날 경기 성남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승강기·로봇 연동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두 회사는 승강기·로봇 연동의 표준 규격을 구축하고, 관련 서비스 상용화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로봇 서비스, 보편적인 건물에 적용할 수 있는 연동 표준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기술 강화 협의체를 발족하고 판매·홍보 등에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사용자 경험과 데이터를 선점해 시장 선도 기반을 마련하고, 건물 내 수직 물류 전반을 협력하는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첨단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MIRI)’를 통해 승강기와 배송 로봇 간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재 카카오 판교 알파돔과 신한은행 본사, 팩토리얼 성수, 국립암센터, 용인세브란스병원, 해운대 조선호텔, 한화리조트, 대구 아르코호텔 등 14개 현장에서 약품·약제, 룸서비스 등 로봇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배송 로봇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 경우, 연동시스템을 갖춘 미리 서비스에 대한 주목도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이번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상호협력으로 승강기와 로봇 간 연동이 보편화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로봇이 수평 이동의 한계를 벗어나 수직 이동까지 자유로운, 공간 이동의 제약 없는 배송 로봇 서비스의 생태계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승강기와 로봇 간 연동 규격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고도화하고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와의 상호 작용을 기반으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로봇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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