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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경찰, '따릉이 폭주족 연맹' SNS 운영 고교생 검거…특수협박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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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릉이 폭주 동영상 모두 내린 '따릉이 폭주족 연맹' 인스타그램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공유 전동킥보드 등을 타고 난폭운전을 일삼은 '따릉이 폭주족 연맹' SNS 계정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이른바 따폭연 인스타그램 운영자인 고등학생 A 군을 특수협박죄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따릉이를 난폭하게 운전해 시민을 다치게 하거나 위협한 협의를 받습니다.

또 대규모 폭주 행위를 예고함으로써 사회적 불안을 조장해 신고를 급증하게 만들고 대규모 경찰력을 동원시킨 혐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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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따릉이 폭주족' 관련 단속하는 경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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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군은 지난 4일 저녁 6시 따릉이 폭주족을 모아 용산구와 성동구 사이를 왕복하겠다고 예고했지만, 경찰 집중단속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모레 마포구와 강남구 등지에서도 따릉이 폭주족 모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예고한 바 있지만, A 군 검거에 따라 모임이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A 군이 운영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400자 분량의 사과문만 게재돼 있습니다.

사과문 외에 서울 시내에서 따릉이나 전동킥보드 등을 타고 보행자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질주하며 위협하거나 단속하는 경찰을 조롱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모두 삭제된 상태입니다.

A 군은 사과문에서 "옳지 않은 행동들로 인해 피해 보신 시민과 경찰관에게 사과드리며 좋은 방향이 아닌 게시물을 보며 불편함을 느끼게 한 것에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며 벌을 받겠다"며 "저로 인해 어린 친구들에게 이런 일이 확산된 것에 대해 저 자신이 원망스럽고 너무 부끄럽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따릉이 폭주족 연맹'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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