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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신고가 랠리" 삼성바이오로직스, 3년 만에 황제주 복귀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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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올 들어 26% 뛰어…52주 신고가 경신

21년 8월 이후 주가 100만원 재진입 가능성

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1바이오캠퍼스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2024.08.06.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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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년 만에 황제주(주가 100만원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증시 불안에도 대규모 수주, 미국 생물보안법 수혜 등에 따라 52주 신고가로 치솟으며 매수세가 모이고 있는 모습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3만2000원(3.45%) 오른 96만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97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26.32%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27% 뒷걸음질친 점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특히 상반기 다소 주춤했던 주가는 하반기 들어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7월 이후 현재 32.05% 뛴 상태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황제주 복귀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지난 2021년 8월17일(100만156원·수정주가 기준) 이후 단 한 차례도 100만원 위쪽에서 거래를 마친 적이 없다.

특히 최근 외국인투자자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집중매수하면서 3년 만에 주가 100만원 시대를 다시 얼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외국인은 하반기 들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5362억원 순매수하며 삼성전자(1조1741억원)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들였다.

전문가들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상승 지속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다.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전방시장의 성장 지속과 함께 수주 또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지난달 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조4637억원의 초대형 수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생명과학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 보안법이 대두되면서 글로벌 제약 산업에서의 변화가 예상되는데, 특히 중국은 주요 의약품 생산 지역 중 하나로 우시 등 CDMO 기업들의 활용이 제한되면서 중국 외 CDMO 기업들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생물 보안법으로 인한 글로벌 CDMO 산업 내 환경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한 대형 CDMO 기업인 론자, 후지필름 디오신스에 대한 프리미엄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또 ADC(항체약물접합체) 시장 확대가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전용 생산 시설의 연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ADC 항체 생산에서 링커-페이로드까지 결합한 원스톱 ADC 생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발 파이프라인에 대해 향후 CDMO 계약으로까지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하나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다올투자증권, 메리츠증권, iM증권 등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격적인 수주 활동이 지속되고 있어, 추가 수주 확보가 기대된다"면서 "올해 현재까지 수주한 프로젝트 수는 11건으로 7개월 만에 지난해 한 해 동안 체결한 것과 유사한 성과이며, 연간 누적 수주 금액 약 2조5400억원으로 지난 한 해 3조500억원에 71%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내년 4월 가동 개시가 예정된 18만ℓ 규모의 5공장은 통상 가동 전·후로 수주 확보가 활발해지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추가적인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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