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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이슈 연금과 보험

“보험소비자 4명 중 1명, 설계사 전문성 부족해 계약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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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라이프플래닛, 1000명 대상 보험 인식 조사 결과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보험 소비자 4명 중 1명은 보험 설계사의 낮은 전문성을 이유로 보험 계약을 해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보험사 간 치열해진 설계사 유치 경쟁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문성이 퇴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자료=교보라이프플래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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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디지털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에서 보험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설문 조사 결과, 보험 계약 해지 이유로 ‘상품에 대한 불만(58.7%)’에 이어, ‘설계사의 낮은 전문성’을 꼽은 응답자가 23.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지난 5월 조사업체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의 만25~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와 20명가량의 표적 집단 심층 면접(FGD) 형태로 진행되었다.

실제로, FGD 심층 인터뷰에서 일부 응답자는 보험설계사 이용 경험에 대해 “설계사들은 담당자도 자주 바뀌고, 경험이 없는 사람이 설명하는 경우도 있어 전문가라기 보다는 영업사원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다”고 응답했다.

소비자들이 과거보다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보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설계사의 전문성은 과거보다 낮아지고, 영업 지향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소비자들은 느끼고 있다는 게 라이프플래닛의 분석이다.

이에 보험설계사에 대한 필요성과 인식에 대해 변화가 생기고 있다. 이번 소비자 조사에서도 적극적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고관여 고객에게 ‘설계사가 없는 디지털 채널을 통한 보험 이용’ 의향을 물은 결과, 기존 설계사를 통해 보험에 가입한 사람 중 절반이 넘는 51.7%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과거와 달리 비대면 스마트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불필요한 인적 대면과 중간 유통 과정 없이, 고객 스스로 정보를 탐색하고 실속 있게 소비하는 트렌드가 보험 소비에도 적용되기 시작한 것이란 분석이다.

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이제 핸드폰만 있으면 설계사 수수료 없는 알뜰 보험을 누구나 손쉽게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는 시대”라며 “다양한 콘텐츠로 일상의 즐거움을 구독하는 OTT 서비스처럼, 보험도 일상의 안심을 구독하는 서비스로 인식될 수 있도록 보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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