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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줬다 뺐다니, 이런 대접 못참아”...뿔난 ‘이 나라’ 총리, 폐막식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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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체조선수 3위였지만
미국 코치 항의로 4위로 밀려
국기 들고 세리머니하다 눈물
총리까지 격분 “폐막식 안가
수치스러운 대우 용납 못해”


매일경제

지난 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체조 여자 개인 마루 결선에서 경기를 하고 있는 바르보수 선수.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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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의 체조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한 것으로 알고 세레모니를 하던 도중, 미국 선수의 항의로 4위가 된 것을 확인하고 눈물을 흘리는 사건이 발생하자 루마니아 총리가 이에 항의해 2024 파리 올림픽 폐막식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마르세 차올라쿠 총리는 6일(한국시각) 페이스북에 “우리 선수들이 절대적으로 수치스러운 대우를 받았던 체조의 스캔들 상황 때문에 파리 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정한 노력으로 획득한 메달을 항의 때문에 취소하는 것은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계체조 여자 마루 결선에서 4위를 차지한 안나 바르보수와 5위를 차지한 사브리나 마네카-보이네아에를 모두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대하고 상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차울라쿠 총리는 “여러분의 노력과 눈물이 그 어떤 귀금속으로 만들어진 메달보다도 더 소중하다는 것을 전 국민이 여러분과 함께 한다”고 말했다.

바르보수는 지난 5일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마루 결선에서 13.700점을 받고 3위에 올랐다. 점수를 확인한 바르보수는 국기를 몸에 감고 동메달 획득의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미국 감독이 점수를 다시 판단해달라고 항의한 직후 미국의 조던 칠레스 선수의 점수가 0.1점 올라 13.766점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바르보수와 마네카-보이네아는 각각 3위, 4위에서 4위, 5위로 밀려났다.

고개를 들어 점수판에서 채점 결과가 바뀐 것을 확인한 바르보수는 충격으로 루마니아 국기를 떨어뜨리고 두 손을 얼굴에 가져가 눈물을 흘리며 걸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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