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기습 설계자'…만장일치 찬성 "저항의 메시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새 지도자에 야히야 신와르가 뽑혔습니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에 기습 공격을 주도한 인물인데요. 하니예 암살 사건으로 이란과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확전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6일 하마스가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후임으로 야히야 신와르를 선출했습니다.
하니예가 암살당한 지 엿새 만입니다.
신와르는 2017년부터 하니예의 뒤를 이어 하마스의 가자지구 조직을 이끌어 온 인물로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작전을 설계했습니다.
[야히야 신와르/하마스 신임 정치국장 (2022년) : 우리는 신의 뜻대로 포효하는 홍수처럼 수많은 로켓과 군인들을 이끌고 당신(이스라엘)에게 갈 것입니다.]
이 작전으로 1천200명을 살해하고 250여 명을 납치했습니다.
하마스 대변인은 신와르 선출에 정치국 지도부가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에 보내는 강력한 저항의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이스라엘 측은 테러리스트를 지도자로 임명했다며 표적 살해를 예고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2023년) : (10월 7일) 비열한 공격을 주도한 사람은 가자 지구의 실질적 통치자 신와르입니다. 우리는 그들을 공격할 것이고, 그들의 체제를 해체할 것입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스라엘의 암살 대상 1순위가 협상 결정권을 갖게 됐다"며, 휴전 협상이 난항에 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앞서 하니예 암살 사건으로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보복을 예고한 상황.
백악관도 일촉즉발인 중동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중동 지역 폭력 확대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지은 기자 ,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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