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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10·7 이스라엘 기습 주도' 신와르, 하마스 새 정치지도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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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예 암살 엿새 만에 후임자 선출
한국일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왼쪽)가 6일 신임 정치국장으로 선출됐다고 하마스가 밝혔다. 사진은 2021년 5월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열린 집회에서 촬영됐다. 가자시티=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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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를 신임 정치국장으로 선출했다.

6일(현지시간) 중동권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새 정치국장에 신와르가 뽑혔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이란 테헤란에서 이스마일 하니예 정치국장이 암살당한 이후 엿새 만에 신임 정치 최고지도자 선출 작업을 마무리 지은 것이다. 이스라엘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신와르는 50명으로 구성된 (하마스 최고 의사결정기구) 슈라위원회에 의해 선출됐다"고 전했다. 하마스 정치국장 임기는 4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사실상 하마스 최고 실권자로 여겨졌던 신와르가 정치국장에 오르면서 '공식적인 1인자'가 됐다는 게 이스라엘 채널12의 팔레스타인 전문가 오하드 헤모 등의 분석이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및 인질 납치를 설계한 인물이다. 이스라엘로선 '제거 대상 1순위'인 신와르가 결국 하마스 서열 1위에도 오른 셈이다. 이스라엘은 현상금 40만 달러(약 5억5,000만 원)까지 걸면서 신와르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베를린= 신은별 특파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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