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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이라크 미군기지 로켓 피습, 5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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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 “친이란 민병대가 공격”

G7 외무 “중동 긴장 고조, 우려”

조선일보

지난달 31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의 최고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61) 죽음을 애도하고 이스라엘 및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 정부에 항의하는 거리 시위가 열리고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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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 이스라엘과 반(反)이스라엘 이슬람 세력의 전면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라크 내 미군 기지가 로켓 공격을 받아 부상자가 발생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라크 서부 알아사드 공군 기지에 지난 5일 로켓 두 발이 떨어져 미군 관계자 최소 5명이 다쳤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친(親)이란 민병대의 알아사드 기지 공격은 중동 긴장이 위험한 수준으로 고조됐음을 보여준다”며 공습의 배후로 이란과 그 지원을 받는 중동 이슬람 무장 단체들을 지목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을 향해 ‘피의 복수’를 예고한 이란과 그 지원을 받는 무장 정파 하마스·헤즈볼라 등이 미국을 향해서도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30일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의 고위급 지휘관을 사살하고, 다음 날 하마스의 최고 정치 지도자가 이란에서 암살당하면서 중동의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통화에서 중동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했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모든 당사자는 분쟁 확대를 자제하고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고 했다. G7(7국) 외무장관들은 “고조되는 중동 긴장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는 성명을 냈다.

반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테헤란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만나 “이 정권(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의 대가를 분명히 치를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서 쇼이구는 “이란은 러시아의 핵심 동맹국”이라고 했지만 그가 이란의 보복 의사를 옹호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주(駐)테헤란 외국 대사들과 만나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 없이 넘어갈 수 없다”고 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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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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