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0 (화)

김두관 "통합의 길 가야"…이재명 "당연히 그렇게 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he300]

머니투데이

(익산=뉴스1) 유경석 기자 = 이재명(왼쪽부터), 김두관, 김지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3일 전북자치도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전국당원대회 전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4.8.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익산=뉴스1) 유경석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후보가 6일 "최대한 지평을 넓혀서 집권의 길을 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두관 후보가 대선 승리를 위해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보여줬던 '통합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하자 이에 대해 동의를 표한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SBS 목동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민주당의 역사를 보면 연대하고 통합할 때 승리했다"며 "그런데 이재명 후보의 리더십이 내부 단결에도 문제가 있고, 외연을 확장하는 데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이 후보에게 대신 물어봐달라는 얘기들이 많아서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며 "우리가 흔히 김대중과 노무현의 길을 가면 대선에서 승리하고 이회창의 길로 가면 여의도골목대장에 그친다고 얘기한다. 이 후보가 당대표가 되든, 차기 대선후보가 되든 김대중과 노무현의 길로 갈 것이라 믿는데 어떤가"라고 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그 생각이 다를 수 있겠나"라며 "(김대중·노무현의 길로 가고 있지 않다고)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고, 의견은 다양할 수 있다. 다른 의견들을 잘 듣고 좋은 점은 취하는 게 해야 할 책무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이 후보가 패했던 일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0.73%포인트(P) 차이로 아깝게 패배했는데 당시에 정의당을 안았으면 승리할 수도 있었을 것이란 아쉬움이 있다"며 "반면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을 지낸 윤 대통령을 영입했고, 안철수 후보와도 단일화를 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 대선을 회고하고, 0.73%P 차이로 진 것에 대해 반성하자면 훨씬 더 유연하고 크게 스크럼(대형)을 짜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도 당연히 그렇게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해야 한다"며 "(다음 대선에서) 미세한 승부가 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부문과 연대하고, 우리가 더 넓게 포용해야 한다"고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